(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엄양섭)가 자원봉사단체와 재난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3일 센터 3층 교육실에서 익산시 관내 30여 개 자원봉사단체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재해 대응 협력 네트워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각 단체의 역할을 공유하고, 향후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 수립에 뜻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는 참여 단체소개, 2024년 수해복구 대응 결과보고,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계획, 구성 협의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2024년 수해복구 결과보고 중 여산면 일대 주택 침수피해 복구 활동에 있어서 빠른 대응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복구 활동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에게 전달했던 사랑의 밥차 활동은 단순한 급식을 넘어 재난 현장 자원봉사자들의 체력유지와 심리적 위안까지 더한 감동의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재난 발생 시 실질적 운영을 책임질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구조도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해 본부-현장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총괄팀과 활동지원팀 등 실무조직을 배치해 자원봉사자 모집, 피해 조사, 물자 지원, 현장 관리 등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조율하게 된다.
또한, 올해 계획으로 5월 22일(목) 재난 안전교육과 발대식을 시작으로, 5월 30일(금) 실전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 6월 13일(금) 특별재난선포지역 선진지 견학 등 단계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강태순 센터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익산시도 더 이상 재난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며, 기후위기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서,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대응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재난대응 우수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되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