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25 한 권의 책'으로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권의 책'은 같은 책을 함께 읽으며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2004년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조성을 위해 시작됐다.
시는 올해 도서 선정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총 303권의 다양한 도서를 추천받았다. 교사와 사서, 독서지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3차례의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1권의 '한 권의 책'과 계층별 권장 도서 2권을 결정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김금희 작가가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역사소설이다. 창경궁 대온실 보수공사의 백서를 작성하게 된 주인공 영두가 과거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겪는 이야기다.
계층별 권장 도서의 경우 청소년 부문은 문경민 작가의 '브릿지', 어린이 부문은 진형민 작가의 '왜왜왜 동아리'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올해 한 권의 책과 권장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릴레이 △독서마라톤 △독후감 공모전 등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6월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책 속 이야기에 함께 공감하며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익산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