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이비인후과 이진 교수가 제62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는 지난 3월 29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62회 학술대회를 열고 원광대병원 이진 교수에게 이 같은 상을 수여했다.
이날 이 교수는 일측성 성대마비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최신 동향: 한·일·대만 3개국 비교 설문 연구Current Trends in the Surgical Treatment of Unilateral Vocal Fold Paralysis: A comparative Survey of Korea, Japan and Taiwan"라는 제하의 연구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의 일측성 성대마비에 대한 수술적 치료의 최신 경향과 국가 간 차이를 분석해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 했다.
일측성 성대마비(Unilateral Vocal Fold Paralysis)는 한쪽 성대의 운동이 저하되거나 소실된 상태로, 주로 반회후두신경 또는 미주신경의 손상이나 기능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마비된 성대의 불완전한 폐쇄로 인해 쉰 목소리, 발성 시 피로감, 잦은 사레나 흡인, 삼킴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계획 수립 시에는 마비의 원인, 회복 가능성, 경과 기간, 환자의 증상 정도, 음성 사용에 대한 요구 및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화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적 치료에 있어 한국과 대만에서는 성대주입술(Injection laryngoplasty)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반면, 일본에서는 후두골격수술(Laryngeal framework surgery)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대주입술은 비침습적이고 합병증이 적으며, 전신마취 없이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어 여러 장점을 가진 치료 방법으로 국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3개국의 일측성 성대마비 수술적 치료 동향을 비교한 첫 설문 기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치료 표준화와 근거 기반 진료지침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이 교수는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