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이정임)는 지난 30일 주한 네팔대사관과 함께 전라권에 거주하는 네팔 외국인 근로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여권 연장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서비스는 여권 연장을 위해 수도권 대사관까지 방문해야 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KTX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익산에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가족센터는 시설을 개방하고,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주한 네팔대사관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익산을 방문해 여권 연장 업무를 진행했다.
이정임 센터장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익산이 조금이나마 쉼을 얻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한 네팔대사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지원이 네팔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가족센터는 지난해 조성된 네팔 자조모임 '네익클로버(익산-네팔 클로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네팔 대표 축제인 '우바우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교육, 문화 체험, 지역사회 화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근로자와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