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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2025년(공기2576년)

익산 최초 여성 초헌관 탄생…전통 속 새로운 변화

등록일 2025년03월10일 13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용안향교 대성전에서 지난 9일 2025년(공기 2576년)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가 봉행됐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용안향교(전교 송명식)가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했으며, 헌관·제관 등 유림과 지역 주민을 비롯해 고선희 용안면장이 익산시 최초 여성 초헌관으로 참여해 의식을 함께했다.

 

이날 대제는 오성위(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와 우리나라 성현 18인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에서 진행됐다. 초헌관이 신위전에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오성위의 신위에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 이어졌다.

 

오성위의 신위에 술잔을 올리는 제관의 역할은 고선희 면장(초헌관), 도상욱 유도회 용안지부회장(아헌관), 장의 김우창(종헌관), 유림 고덕일, 정홍배(분헌관)가 맡아 엄숙히 진행했다.

 

특히 공자와 성현들에게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 역할을 여성이 맡은 것은 익산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유교 전통 속에서도 시대적 변화와 성평등 가치가 반영된 상징적인 행보다.

 

송명식 전교는 "춘기 석전대제가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禮)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현들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유교 정신을 후대에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선희 면장은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석전대제에서 초헌관으로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유교문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더욱 따뜻하고 열린 모습으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전대제는 유교 제사의 모범이자 가장 큰 규모의 제사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춘추 상정일에 공자의 학덕과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다. 1986년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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