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마늘·양파 등 월동채소의 생육 재생기가 다가옴에 따라 웃거름 적기 지도, 배수로 정비, 병해충 방제 등 현장 기술지원에 나섰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늘·양파는 생육 재생기에 새 뿌리가 발달하고 겨울 동안 멈췄던 생장이 다시 시작된다. 이 시기에 웃거름을 적절히 주면 작물의 생장 촉진과 저장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는 한파의 여파로 전년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웃거름을 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웃거름은 2차례로 나눠 1차는 2월 15~25일, 2차는 3월 중순에 공급한다.
10a 기준 권장 시비량은 △양파-요소 17㎏, 염화칼륨 5㎏ △마늘-요소 17㎏, 황산칼륨 10㎏다. 마늘에 요소비료를 과다·지연 투입하면 벌마늘(2차 생장)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4월 중순 이전에 웃거름 시비를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서릿발 피해로 인해 뿌리가 뽑히거나 노출될 경우, 흙을 덮어 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 불량 시 습해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배수로 정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중비닐(부직포)을 덮어둔 경우에는 한 번에 제거하지 말고 조금씩 개방해 저온 적응 기간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확산하는 △노균병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의 증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해충인 △고자리파리류 △뿌리응애는 2월 하순부터 작물보호제를 살포하거나 토양에 직접 뿌려 방제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강우로 인한 과습 피해와 병해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적기 웃거름 사용과 병해충 방제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