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과 초고령화의 여파로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소멸위험 진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소멸위험지수는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러 있고, 도내 14곳의 지자체 중 전주시를 제외한 13곳은 ‘소멸위험 지역’에 해당되며, 특히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조사됐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2024년 말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한 ‘지방소멸위험지수’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47.1%인 8개 지역, 시군구 중 134개(58.8%) 지역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광역은 2개 지역, 기초 시군구는 13개 지역이 추가된 수치로, 전국적으로 소멸위험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지방 소멸에 대한 위험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분석에서 소멸위험지수가 가장 양호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소멸위험이 ‘보통’으로 평가됐다. 반면, 소멸위험 ‘주의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은 서울특별시를 포함해 8곳이며, 전라북도를 포함한 8개 시도는 ‘소멸위험진입 단계’로 분류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소멸위험 지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로, 전년 대비 0.02 하락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시군 분석 결과, 전주시가 ‘주의단계’로 도내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실군이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목되었다. 전북 14개 시군 중 93%인 13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고, 이 중 익산시를 포함한 6개 시군은 ‘소멸위험진입 단계’, 임실군을 포함한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모든 시군이 전년에 비해 소멸위험지수가 악화되었으며, 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전주시, 가장 낮게 하락한 지역은 순창군으로 확인되었다.
전국 기초 시 중 ‘소멸위험 높음’ 상위 10위 지역을 살펴보면, 김제시가 6위, 남원시가 7위, 정읍시가 10위로 나타났다. 군에서는 ‘소멸위험 낮음’ 상위 10위 지역에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완주군(8위)이 포함되었다.
2024년 말 전국 자치단체 소멸위험 지수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도의 경우 8곳(47.1%)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시군구에서는 134곳(58.8%)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중 59곳(25.9%)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전년 대비 소멸위험 지역은 광역에서 2곳(11.8%), 시군구에서는 13곳(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전국과 전북특별자치도 소멸위험지수를 매년 분석한 결과 지수가 개선되지 않고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지방기금법에 따른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조성하여 매년 1조씩 지원하고 있지만 지방소멸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근본적으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수도권 진입장벽 강화, 지방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 대학 정원 축소 및 지방대학 활성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