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다이로움 밥차가 올해도 취약계층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지역 곳곳을 힘차게 누빈다.
익산시는 다이로움 밥차가 한 달여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중앙동에 위치한 이리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규선)에서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올해 첫 다이로움 밥차는 한 달간 기다렸을 300여 명의 취약계층 주민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고, 마음마저 든든하게 채워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밥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실을 운영해 건강을 살피고, 복지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웃음 치료와 레크리에이션을 마련해 이웃들과 함께 웃으며 소통하는 작은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다이로움 밥차는 매주 수요일(혹서기·공휴일 제외) 취약계층에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2월은 이리침례교회에서 운영되고, 3월부터는 구역별로 이동 밥차와 문화 밥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이용자는 "매주 다이로움 밥차 시작을 기다렸다"며 "도시락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마음마저 받아 갈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 봉사자는 "300인분을 준비하고 배부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도시락을 받아 가는 분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다이로움 밥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부와 자원봉사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의 건강하고 행복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도록 밥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다이로움 밥차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기존 장소인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벗어나 이리침례교회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운영된다. 이리침례교회는 밥차 이용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흔쾌히 장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