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화동 화재 피해 가구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화동 행정복지센터는 통장협의회(회장 유근우)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순희)가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고자 18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피해 가구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할머니와 초등학생 두 손자가 함께 사는 기초생활수급가구로 지난달 16일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돼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인화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각각 130만 원과 50만 원의 성금을 마련해 이날 피해 가정에 전달했다.
앞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총재 정기정)도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200만 원을 전한 바 있다. 인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해석)는 지역특화사업인 긴급구호사업으로 피해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근우 회장은 "화재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통장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고 전했고, 조순희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들과 모은 성금이 피해 가정에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 주민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 막막했는데 이웃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문혁 인화동장은 "성금을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화재로 인해 큰 충격과 상실감을 겪고 있는 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