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66)이 익산 발전 비전과 정치적 포부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차기 익산시장 선거를 향한 행보에 일찌감치 돌입했다.
최정호 전 차관은 8일 오전 익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과 함께 '잘먹고 잘사는 익산'을 실현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 가겠다"며 “풍부한 공직경험·전문성 등 바탕으로 고향 위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전 차관은 지난 연말 전북개발공사 사장직을 사임했다. 2023년 3월 20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했지만 임기 3년을 채우지 않고 내려놨다.
이 같은 행보들은 정헌율 시장의 3선 출마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차기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 전 차관은 “공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경험을 살려 익산을 활력이 넘치는 도시,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싶은 바람”이라며 “국토교통·도시경영전문가로서 정책능력을 시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 폭락, 인구감소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며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비전 제시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교통의 중심지”라며 “이러한 익산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교통 및 물류 활성화를 통해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위헌적인 비상계엄 사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거리로 뛰쳐나가 ‘윤석열 탄핵’ 1인 시위를 벌였다”며 “시민들과 뜨거운 손을 맞잡는 순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낮은 자세로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 들겠다”며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피력했다.
최 전 차관은 “익산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꿈이 이뤄지는 익산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