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돕는 일은 가장 큰 기쁨이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어요"
30일 익산시청을 찾은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는 이웃돕기 성금 365만 원을 기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된 후 저소득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원광대학교 후문 맞은편에서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남수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일 1만 원씩 모아 365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김남수씨의 아름다운 선행은 10년이 넘게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발병,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사회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김남수씨는 지난 9월 열린 '제29회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에서 나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남수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추위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올해도 성금을 모았다"며 "성금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서운 한파에도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나눔을 매년 실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정성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