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203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두 대학 교수들은 6일 원광대 숭산기념관 앞에서 시국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강력 규탄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교수들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에 의한 반헌법적인 친위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전국의 모든 양심있는 세력과 연대하여 12.3 내란의 총 책임자 윤석열의 퇴진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45년 전 전두환·노태우의 12·12 반란과 5·18 광주 학살로 끝난 줄만 알았던 비상계엄령의 악몽이 21세기에 다시 발생했다며 윤석열과 그 하수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불법·반헌법적인 내란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 선언 교수들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의 자진 사퇴와 계엄 가담자 처벌,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