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겉으로는 풍요 속에 살면서도 마음은 나날이 공허해짐을 느낍니다. 내 주변의 남아 도는 물건은 지천인데 세상 어디엔가 힘들어하는 우리의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친 재화가 물 흐르듯 흐르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가게’입니다.”
익산에 아름다운가게의 문이 열린지 1주년을 맞았다. 아름다운가게 익산영등점은 개인기증, 아름다운하루, 벼룩시장 등의 행사를 통해 지난 일년간 총 2340만원의 수익금을 모아 단체3곳과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38명과 66가정에 사랑을 전달해 왔다.
이 밖에 2006년 1월 설을 앞두고 400만원 상당의 쌀과 생필품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66가정에 전했으며, 지난 5월5일 어린이벼룩시장의 수익금 140만원은 전신장애어린이의 특수휠체어 구입에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다운가게 중앙본부의 특별배분을 통해 작년 여름 전북지역폭우피해지원금 4천만원, 지난 1월 폭설피해지원금 3천만원이 각각 지원되기도 했다.
1주년을 맞아 21일(월) 오후 2시에는 롯데마트 옆 농협3층에서 아름다운가게 손숙 공동대표가 ‘나눔과 재사용이 아름답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에 앞서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아름다운가게 익산영등점(CGV 3층)에서 금강방송의 ‘아름다운 하루’가 진행된다.
‘아름다운 하루’는 지역의 단체, 기업, 기관 등의 직원들이 기증품을 일정기간 모아 하루 동안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일일점원이 되어 직접 판매하는 행사로, 그동안 국토관리청, 세무서, 전북경찰청, 희망연대, 대한어머니회, 주부클럽, 무궁화야학교 등 16개 단체가 참가했다.
곽현석 간사는 “작은 것을 나누고 기증하는 작은 변화와 실천의 소리없는 생활혁명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며, “아름다운가게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익산이 ‘나눔의 도시’, ‘기부의 도시’의 훌륭한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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