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 소스산업화센터 지원을 통해 소스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4일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소스개발 및 생산지원’ 사업에 참여한 ㈜마스터아이디는 육가공 제조 및 요식업 프렌차이즈를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업체는 한국적인 맛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K-소스를 선보이고자 소스산업화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전통장류인 고추장의 깊은 맛과 바베큐 소스의 독특한 풍미를 결합해 만든 ‘고추장바베큐소스’다.
소스산업화센터는 해당 레시피 개발과 대량 생산 전 과정을 적극 지원했다. 바베큐 소스 개발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10여 가지의 향신료 배합,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지도와 장비활용에도 도움을 줬다.
소스산업화센터는 2019년부터 소스·전통식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레시피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왔다. 전문인력과 보유장비를 활용해 현재까지 총 △47건의 레시피 개발 △1,100여 건의 시제품 제작이 이뤄졌다.
㈜마스터아이디 성용경 대표는 “작은 우리 회사가 식품진흥원의 지원 덕분에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글로벌 쇼핑몰 아마존에 제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남 식품진흥원 본부장은 “이번 고추장바베큐소스 개발은 중소 식품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좋은 사례”라며, “식품진흥원은 앞으로도 전통장류를 활용한 K-소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스개발 및 생산지원’ 사업은 식품진흥원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