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재래시장 상품권인 ‘익산사랑’이 18일부터 본격 발매된다.
시는 지역 생산품 소비를 촉진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익산사랑’ 상품권 5천원권, 1만원권 두 종류를 15억원어치 발행한다고 밝혔다.
상품권 판매는 농협중앙익산시지부 익산시금고에서 한다. 중앙시장을 비롯한 남부, 북부, 창인, 매일, 함열, 금마, 황등, 여산 등 9개 재래시장 가맹점포 320개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상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권을 돈으로 바꿀 수 있도록 각 시장 지역의 농협과 계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은 어디서 상품권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미리 알아, 상품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연간 상품권 판매 10억원을 목표로, 공무원과 기업체, 기관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익산사랑 상품권 이용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상품권 이용객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상설 노점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익산사랑’ 상품권 이용 촉구를 한 결과 하림과 KT가 연 1억 5천만원씩 앞으로 5년 동안 총 7억5천만원의 상품권을 구입 사용하기로 협약했다.
이와 함께 각종 시상금, 격려금 등 연 1억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는 상품권을 구입한 시민들에게 국화를 증정한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1가정 한 달에 2장이상 ‘익산사랑’ 상품권 사주기, 불우시설 및 이웃에게 상품권 보내기 등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개장으로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어려움은 그들의 문제가 아닌 지역공동체 문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과 기업체, 공무원 등 모든 시민들이 ‘익산사랑’ 상품권을 적극 이용해 상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