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개장을 앞둔 대형할인점과 개장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재래시장, 상점가, 농산물 생산농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나, 동산동 입점 예정인 이마트가 타지자체와 협약한 일반적인 예를 들면서 성실하게 응하지 않자 크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개장 예정중인 이마트, 삼성홈플러스와 대형할인점 개장시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장시간 조정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고용창출, 지역농산물과 특산품 판매확대, 지역 생산농가와 중소업체와 투명계약, 재래시장 상인 및 상점가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대책, 대형점 점포를 익산 생산업체 시민에게 임대하여 지역균형 발전도모,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보호 등 7가지 항목을 가지고 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산동에 입점예정인 이마트 관계자가 익산시에 제시한 협약안은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재래시장, 상점가, 생산농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내용보다도 앞으로 이마트 매출 증대를 위한 유치원, 동호회, 부녀회, 계모임, 동창회 등 모임장소 제공 등 문화행사 지원계획을 제시하는 등 익산시에서 요구하는 협약안과 너무 동떨어져 반발하고 있다.
익산시는 대형할인점의 과다 개장으로 재래시장을 포함한 지역상권의 붕괴, 자본 역외출 등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 지역공동체 인심마저 사라져 버릴까 염려하고 있는 시점에 성의 없는 협약안 제출에 허탈해 하면서도, 만약 개장 예정인 대형할인점들이 재래상인, 상점가, 지역농민 등 피해가 우려되는 시민에 대한 적절한 보호 대책없이 지자체가 대형할인점 개장을 규제할 수 없는 현행법만을 근거로 개장을 시도할시 "시민 보호의 의무가 있으므로 시민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대처하여 나갈 것이며, 또한 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E마트 익산점 정용진 점장은 8일 "우리는 파격수준의 대안을 내놓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