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축협에 출하될 익산 황토우를 대상으로 초음파 육질진단을 실시해 출하시기 조절과 고급 육 사양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익산 황토우는 재래 소사육법을 바탕으로 육성기(생후 6-12개월)와 비육기(생후 13-24개월) 때 하루 500g의 황토를 먹이고 있다.
그 결과 황토우는 질병에 강하고 일반 비육우에 비해 육질이 연하며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초음파 육질진단은 생체에 무해하고,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생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판정할 수 있어, 축산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출하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소득과 관련되는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축산농가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등급이 나오는 소는 출하하고, 육질등급 향상이 가능한 소는 추가비육을 하고 있다. 또 등급이 낮은 소는 출하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음파 진단기는 한우 밑소를 선발하고 도태하는 밑소개량에도 활용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급 육 생산을 위해서 밑소 개량에 의한 형질이 우수한 송아지 확보와 적절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초음파 진단을 통해 비육후기 고급육 사양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균일한 익산황토우를 생산하기 위해 올해 25만포대의 황토첨가사료를 지원했다. 또 익산황토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사육 140두를 출하해 서울 축산물 공판장 브랜드 상장경매를 통해 대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