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 건강 돌봄에 나선다.
익산시 보건소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문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의뢰한 경우 △국가 건강검진에서 중간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경우 △자립준비 청년과 보호연장아동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 연계 시범사업을 통해 의뢰된 경우다.
대상자에게는 1:1 대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총 8회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발급된다.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택한 후 소득 수준에 따른 본인부담금(회당 무료~2만 4,000원)을 납부하고 이용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경우 대상자별 구비 서류를 갖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연중 상시로 신청받고 있다. 제공기관으로 등록하려면 33㎡ 이상의 상담 공간과 기관장 1명, 1명 이상의 인력을 갖추고 사업 지침과 표준 매뉴얼을 숙지해야 한다.
현재까지 △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익산센터 △마음나무심리상담센터 △따뜻한상담소-심리상담센터 3개소가 등록을 마쳤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그동안 정신건강사업은 중증 정신질환자 치료·관리에 집중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우울·불안 등 많은 사람이 겪는 마음 건강을 돌보고 정신질환으로 악화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