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직원들로 구성된 극단 ‘은혜로운 세상’의 제12회 뮤지컬 공연 ‘렌트’가 지난 6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됐으며, 원광대병원은 2000년부터 의료 낙후 지역인 캄보디아 바탐방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광대병원의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1997년 캄보디아 프놈펜의대에 실습 기재와 장학금 전달을 위해 나섰다가 비행기 사고를 당한 고 김봉석, 이성민 의대 동문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2014년부터는 의료봉사 기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원광대병원, 원광대치과병원, 원광대한방병원 등 3개 병원 직원을 중심으로 뮤지컬 극단(단장 양연식 교수) ‘은혜로운 세상’을 창단해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계기로 발족 된 바탐방 후원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을 올리고 있다.
35명의 단원이 있는 극단 ‘은혜로운 세상’의 이번 뮤지컬 ‘렌트’는 열두 번째 공연으로, 올해 12월 제16차 봉사 활동을 계획 중인 의료봉사 기금 마련을 위해 단원들이 바쁜 병원 생활 틈틈이 연기, 노래, 춤을 익힌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준비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더불어 익산 지역 뮤지컬 문화 발전 및 대중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성황을 이룬 뮤지컬 ‘렌트’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뜻밖의 만남으로 모여 살게 되면서 겪는 어려움 속에 일과 삶과 사랑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따스함이 스며있는 작품으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들에게 ‘제생의세’의 의술을 세계에 펼치는 원광대학교병원 의료봉사 활동 의미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실천하는 양연식 단장님과 최운정 봉사실장님, 후원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처럼 해외봉사활동이 지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연식 단장도 “지난 세월 캄보디아 바탐방 후원회 및 극단 ‘은혜로운 세상’에 봉사 정신과 정열을 바쳐 온 최운정 봉사실장님, 정은미 감독님을 비롯한 봉사 활동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