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해충(모기)의 활동기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맞춤형 선제방역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충영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10일 열린 제261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모기의 활동기간이 변화함에 따라 익산시의 방역체계도 변화해야 하며, 방역 활동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기는 보통 섭씨 25도쯤 가장 활발히 흡혈하고,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잘 움직이지 못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상고온 현상으로 4월부터 모기가 발생하여 활동기간이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원도심에 위치한 단독주택, 연립주택, 상가 등은 이른 시기부터 모기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익산시는 6월부터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기에, 방역의 시기를 이제는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김 의원은 “자영업자, 특히 전통시장 주변 상가의 경우 문을 개방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방역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시민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있는지 행정에서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는 모기 발생지수를 확인할 기계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하루속히 모기 발생지수를 확인할 기계를 설치하여 모기가 발생하는 즉시 방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