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천년고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익산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7일 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 지역리더 등 익산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reat익산! 제4기 역사 시민대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역사 시민대학은 익산시 역점 시책인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정체성 확립과 찬란한 백제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돼 지난 1월 31일 개강을 시작으로 이번이 4회째다.
그간 3회에 걸쳐 다큐멘터리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 영상을 상영했는데, 이번 행사에는 다큐멘터리에 해설자로 참여한 최완규 교수가 익산천도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익산은 고대 도성이 갖추어야 할 요소인 왕궁, 사찰, 관방, 왕릉 4대 요건을 가장 잘 갖춘 왕도로 무왕의 익산천도 사실들이 증명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무왕이 왜 익산으로 천도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정치적, 지리적, 경제적 논리를 근거로 들어 강의를 진행했다.
지역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시민들이 자부심과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이날 교육은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역사 시민대학에 참석한 한 시민은 "특강을 통해 익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무왕의 익산천도 사실증명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 고장 익산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옛 마한의 왕도인 익산시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찬란한 백제 문화 환경 구축을 위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