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단 휴학계를 냈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이 휴학계를 철회했다.
원광대는 19일 “최근 휴학 의사를 밝혔던 의대생 160명 모두 휴학 신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광대 의대생들은 지난 17~18일 전산으로 휴학 신청을 했었다. 의대생들이 집단적으로 휴학계를 접수한 것은 원광대가 처음이다.
학칙상 학부모 동의와 지도교수 면담 등이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전산상으로 휴학 신청을 했다.
이후 지도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연락해 개별 상담을 하며 휴학철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 관계자는 “휴학을 신청했던 학생들이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어제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160명 모두 휴학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생은 지난해 기준 총 539명(의예과 189명·본과 3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