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의과대학생 160여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적으로 휴학계를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은 전산상으로 휴학원을 신청했다. 원광대 학칙상 휴학을 위해 필요한 다른 필요 서류는 첨부되지는 않았다
원광대 학칙에 따르면 휴학 처리를 위해 학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휴학계를 제출할 때 학과장도 경유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학부모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은 없었으며, 전산상으로 제출됐기에 학과장 경유 절차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했으나,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것은 원광대 의대생들이 유일하다.
동맹휴학을 결의한 나머지 의대는 20일 동반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휴학계 처리 여부에 대해 교육부는 원광대에 학칙에 따르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