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석박물관이 올해 첫 순회 전시로 '익산 귀금속 명장, 백경동 작품전(展)'을 다음달 17일까지 익산역 대합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귀금속 분야 3호 익산시 명장으로 선정된 백경동 명장을 알리고 작품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백 명장은 1998년 귀금속 공예 분야에 입문해 25년 동안 익산에서 귀금속 분야 한길만 성실히 걸어왔다. 익산에 특화된 문화 상품을 제작해 공예품 대전과 백제 문화상품 전국 공모전 수상, 명품인증 3회, 전북 관광 기념품 100선 선정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전문가다.
또한,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문화 산업 육성 및 주얼리 생산인력 양성과정 직업훈련, 원광대학교 귀금속보석공예과에서 장신구 및 귀금속 강의를 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대표작인 '봉황 지압볼'은 한국 전통의 꽃문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으며, 순은으로 만든 볼에 오방색의 칠보 유약을 올려 구워낸 작품이다. 연꽃과 당초문은 순수함과 건강을 상징하며, 안쪽에 회전하는 봉황볼은 고귀함과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봉황 지압볼 외에도 '고요', '기원', '그 사랑' 등 백 명장의 다양한 작품 30점을 만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익산보석박물관 누리집(jewelmuseum.go.kr)에서 확인하거나 보석박물관(063-853-4772)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도심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 익산역과 협조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역사 이용객분들이 대합실에 머무는 동안 백경동 명장의 작품을 감상하며 '보석의 도시, 익산'을 느끼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명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귀금속 산업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분야별로 익산시 명장을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