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목욕비 지원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는 노인 목욕비 지원 사업에 이·미용업소를 추가하고, 지난해까지 지류로 제공되던 목욕탕 이용권을 카드 형태로 변경해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익산시 노인 목욕비 지원 사업은 2020년 도입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대상은 면 지역에 거주하는 만 70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만 1,885명이다. 지원금액은 도입 당시 분기별 1만 2,000원에서 2022년 1만 8,000원으로 상향된 바 있다.
고물가 상황에 지원금은 올랐지만, 목욕탕이 없는 지역의 이용자는 이용권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지역까지 멀리 이동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밖에도 종이 형태로 된 이용권을 분기마다 전달하고 정산하는 등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대상자에게 카드를 일괄 지급하고, 분기별로 일정한 금액을 자동 충전하는 형태로 지원 방식을 변경했다. 또 목욕탕 이외에도 이·미용원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김민수 경로장애인과장은 "노인 목욕비 지원 사업의 바우처 카드 도입과 이·미용업소 추가가 지역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맹점 신청을 원하는 목욕업소나 이·미용업소 관계자는 경로장애인과(063-859-73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