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원광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27일 배드민턴 선수들과 함께 어려운 가정에 대한 희망공부방을 지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공부방 지원 사업은 김동문 교수가 익산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중 가정환경이 어려운 사례관리 대상 아동‧청소년에게 공부방을 꾸며주고 학습에 필요한 가구 및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가구는 고등학교 신입생이 되는 조손가정이며, 어려운 가정형편과 양육자의 부재로 인한 조모의 양육부담 증가로 인해 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던 가구로 현재 아이는 자신의 방이 없어 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고 있었다.
이번 공부방 지원 사업을 통하여 방치되어 있던 창고방을 쾌적하게 도배 및 장판 작업을 하고, 책상과 의자 및 침대를 지원하여 학습환경을 조성했다.
지원가정의 할머니는 “아이가 평소에 내성적인 것이 내 탓인 것 같고, 가정형편 때문에 주눅이든 것 같아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공부방을 지원해주니 너무나도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동문 교수는 “익산시 어려운 가정에 있는 아동‧청소년이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본인의 꿈을 포기하거나 학습에 장애를 겪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였다”라며 “희망공부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익산시 교육복지 실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동문 교수 및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와 어려운 가정의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추진한 김동문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 및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78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배드민턴 전설이고 현재는 모교인 원광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