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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에서 살펴본 한국 미륵신앙’

국립익산박물관 ‘한국의 미륵신앙’ 세미나 14일 개최

등록일 2023년12월13일 13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의 미륵신앙’을 연구한 학술세미나가 오는 14일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13일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에 따르면 익산 미륵사지는 한국 미륵신앙의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익산박물관의 첫 번째 연구 단계로 미륵신앙과 관련된 역사·불교사적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세미나는 총 4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1주제는 길기태(국가기록원)의 <고대 삼국의 미륵신앙과 익산 미륵사>이다.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미륵신앙의 모습을 통해 초기 미륵신앙이 가지는 의미를 고찰하고 익산 미륵사가 가진 미륵신앙의 내용을 살펴본다.

 

2주제는 박광연(동국대학교)의 <『미륵경유의』 ‘제팔미륵’과 백제의 미륵신앙>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미륵경 주석서인 『미륵경유의』에 담긴 사상을 바탕으로 백제 미륵사와의 상관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3주제는 진정환(국립익산박물관)의 <미륵사와 법상종 사원 가람 비교 : 미륵사 삼원 본존불 추정을 위한 시론>이다. 용화산을 포함한 미륵사의 공간구조 및 변화 양상과 함께 진표계 법상종 사원의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미륵사 3원의 본존불을 추정해본다.

 

4주제는 송화섭(전 중앙대학교)의 <미륵신앙의 토착화 –전북지역을 중심으로->이다. 백제에서 조선 후기까지 전북 평야지대에서 대중화, 토착화되며 전승되었던 미륵신앙을 익산 미륵사, 김제 금산사, 고창 도솔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백제~조선시대 미륵신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미륵사와 미륵신앙 연구의 이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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