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5일 국방부, 육군본부, KIDA, 학군단 설치대학 등 부사관 교육 및 인력획득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부사관학군단 발전 및 전투형 부사관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부사관학군단 발전 세미나는 초급간부 획득이 어려운 가운데 후보생 획득·처우개선과 교육체계 발전을 위해 부사관학군단 입영훈련과 교내교육의 성과·보완사항을 짚어보고 대학과 군이 함께 부사관학군단 발전 방향에 대해 다루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부사관학군단 발전 세미나에서는 학군부사관 후보생에게도 軍 장려금 지원(900만 원), 후보생 교육기간(2년) 軍 근속연수 포함, 임관 시 장기복무 선발 특기확대(전차승무원 등 12개 특기에서 18개로 확대 건의), 선발방법 개선(1차 필기평가 합·불제 폐지) 등 현재 학군부사관 후보생 및 지원을 고려하는 예비 후보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 현실화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서 부사관학군단이 각 대학에서 시행하는 교내 교육과 입영 훈련에 대한 Know-How를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학교는 부사관 정책발전을 위한 전투형 부사관 육성 세미나도 진행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전투형 부사관 육성 세미나는 2000년 첫 세미나 이후 리더십 및 임무형 지휘에 관한 연구를 주로 논의했으나, 2020년부터는 부사관 육성 및 부사관 정책발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육군 부사관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통합적 연구를 김채식 교수가 발표하며, 부사관 3년 의무복무제 도입 및 부사관 진급평가 개선 등 부사관의 미래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후 학교 부사관제도/역량강화연구센터에서 공유리더십이 팀(분대)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여 현재 軍에서 발휘되고 있는 부사관의 리더십 사례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를 주관한 정정숙 육군부사관학교장은 “창끝 전투력의 핵심을 담당할 부사관 후보생과 야전의 부사관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부사관 후보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도와 교육훈련 개선, 공유리더십을 바탕으로 전사기질이 충만하고 자긍심 높은 부사관 상(象)을 확립해 나가는데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학군부사관 후보생 처우개선 사항 등을 상급부대에 건의하고 ‘24년에는 부사관학군단 후보생 교육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며, 학교 ‘부사관제도/역량강화연구센터’를 통해 부사관이 교육훈련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지속 추진하여 부사관 교육 및 제도개선 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