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석암동에 위치한 전북맹아학교에 ‘오감 만족 숲’을 조성했다.
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한 녹색자금 지원사업 국비 1억9천7백만원을 확보해 전북맹아학교 내 1,500㎡ 면적에‘복지시설 나눔 숲’을 구축했다.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오감 만족 숲’을 테마로 종가시나무, 말채나무 등 2,278주를 식재하고 산책로, 야외수업공간 등을 마련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오감 만족 숲’은 배롱나무, 화살나무 등 꽃이 피는 수목과 수수꽃다리, 꽃 댕강 등 향기 나는 수목을 식재해 시각과 후각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산수유, 아그배나무 등 줄기에 가시가 없는 유실수를 식재하여 미각과 촉각을, 휠체어 높이의 수반으로 청각과 촉각을 만족할 수 있도록 조성해 전북맹아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감 만족 숲’조성으로 인근 초등학교와의 생태환경 통합교육을 실시해 장애학생의 정서 및 사회성 함양을 높이고, 지역 환경교육센터 등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숲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맹아학교는 1962년에 설립되어 전라북도 시각장애 거점지원센터로 지정된 시각장애 특수학교로서, 유치부부터 고등과정, 전공과 과정이 있으며, 다양한 직업교육을 연계하여 지역사회에서 시각장애인 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