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수도 계량기 무선원격검침을 도입해 수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혁신 시대를 맞이했다.
이는 물 사용량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요금 부과의 투명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시는 2023년 11월부터 수도사용료 고지에 무선원격검침을 활용한 부과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환경부 국비지원을 받아 총 88억 원을 투입, 시 전체 60%에 해당하는 3만8600전의 계량기를 디지털계량기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비대면 검침이 가능해져 미검침과 검침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돗물 누수 의심 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
시는 무선 원격검침을 위해 디지털 계량기 유지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사전 시물레이션을 실시했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30여명의 검침원을 활용해 하드웨어 분야(디지털계량기, 검침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분야(검침프로그램, 요금 프로그램)간 상호 호환성 여부 ․ 검침값의 정확성 등을 면밀히 대조․ 확인해 검침값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무선원격검침 사업추진으로 2021년 43명이었던 수도 검침원 수는 올해 30명으로 지속적인 자연감소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격검침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검침원 수수료 등에 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상수도과 관계자는“ 원격검침 시행에 따른 정확한 요금부과와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통해 사업의 재정적자 개선과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2007년 이후 16년 동안 동결한 상수도요금을 이달 11월 고지분부터 2028년까지 5차에 걸쳐 8.1%씩 인상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에 대하여 요금감면량을 기존 가정용 3톤에서 5톤으로 확대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