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들이 직접 정헌율 익산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이행 현황 점검에 나선다.
시는 익산시장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는 '2023 시민 배심원단'이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배심원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과 전화 면접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된 만 18세 이상의 익산시민 35명으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오는 13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 배심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공약과 시민배심원제 이해를 위한 교육, 분임 토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19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여기서는 민선 8기 92개 공약사업 중 진행이 부진하거나 대규모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한 상황 분석이 이뤄졌다.
그 결과에 따라 시는 추진이 불가하거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사업을 중심으로 시민배심원에게 심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총 3차례의 회의를 통해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평가한 뒤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배심원단 회의에서 나온 공약 조정안을 시정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익산시 누리집에 결과를 공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할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긴 만큼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앞으로 남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분기별로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약 조기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