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해충만 잡는 고도기술인 천적농법을 보급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실증시험포장에 천적증식 온실을 설치해 접종․증식한 진디벌과 칠레이리응애 등을 친환경인증농가와 친환경농업 준비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1월에는 친환경농가 9.3ha 포장에 천적을 공급해 관련 농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천적을 이용한 생물 방제는 안전성이 크게 요구되는 딸기와 토마토, 쌈채류 등 시설재배 작물에 피해를 주는 진딧물과 응애 등의 해충을 천적인 진디벌과 칠레이리응애 등을 방사해 해충만 잡아먹게 하는 획기적인 신진기술이다. 농약을 뿌리지 않고도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이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일반재배 농산물과 비교해 20~30%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금강동에서 유기농 쌈채류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1.8ha 면적에 진딧물 3만마리를 투입해 높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품질의 고급화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소비자들이 농장을 방문해 유기농 재배법을 확인하고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천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초기단계(해충 5%이내)에 방사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밝히며 “방제효과가 늦게 나타남에 따라 섣부르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천적 방제를 위해 농가에 기술보급과 함께 2~4월에 걸쳐 두 차례 40농가(25ha)에 보급하고 향후 일반농가에 확대할 계획이다.

소통뉴스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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