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AP)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를 통해 미륵사지⋅백제왕궁을 세계에 알렸다.
시는 첨단 실감콘텐츠 기술을 접목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세계문화유산의 대중적 관심도를 높여나간 선진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경주시에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25개 국내외(해외14, 국내11)도시 대표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은 포럼을 통해 정책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협력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태지역 도시간 공동사업 제안과 참여방안에 대해 시장단 회의와 전문가 워크숍 등 논의를 거쳐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되었다.
10일 별도로 진행된 세계유산도시의 시장단 회의에서는 베트남, 중국, 이란 등 아시아지역 도시들의 정책사례발표 등을 청취하고 각자의 의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익산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 유적)의 보존과 관리, 다채로운 활용 사례들이 세계유산도시들과 공유되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퍼포먼스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디지털 헤리티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헌율 시장은 “미륵사지 석탑이 디지털 캔버스가 돼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높여가며 치유와 재생, 희망과 소망을 그리는 세계유산으로 빛나고 있다”며 “익산의 세계유산이 선진사례 역할을 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국내외 세계유산도시간 지속적인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익산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고 해외 선진 문화정책을 익산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 시장은 경주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보존관리정책과 야간관광 활성화사업 등의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과 관광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정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은 지난 2015년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보존과 관리 및 문화유산의 활용면에서 정책적 선진사례로 세계적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