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천호산 간선 임도’ 개설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 2억 원을 투입, 여산면 천호산 자락에 간선임도 0.46㎞ 구간이 개설됐다. 이는 지난해 완공된 간선임도 2.2㎞ 구간과 연계되는 임도로, 총연장이 2.66㎞로 연장됐다.
임도는 도로법상 도로는 아니지만 다양한 산림 경영에 필요한 작업로와 산불 진화 차량이 접근하는 통로로 이용된다. 실제 천호산에서는 2002년 4월 5일 산불(350㏊ 피해)이 발생한 바 있어 간선임도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림휴양 시설이 부족한 여산면 호산리 주민들은 ‘마을 뒷산에 산책로가 생겼다’며 임도 개설을 반기고 있다.
천호 임도의 대부분을 보유한 여산송씨 종중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종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익산시에서 임도개설을 요청해 와 흔쾌히 동의했다”며 “임도가 개설돼 천호산 산불을 예방하고 숲을 더 건강하게 가꿀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시민들이 자주 찾아오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