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도당 위원장/익산시 을)과 전북도의원들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한 의원과 전북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전가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새만금 관련 예산의 원상 복원을 촉구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8명의 전라북도의회 의원이 동참하여 새만금 예산 삭감에 분노하는 180만 도민의 목소리를 함께 전했다.
삭발 직후에 한 의원은 유병서 기재부 예산총괄국장을 만나 전북지역 국회의원 명의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여기서 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기재부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180만 전북도민을 대표해 성명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국장은 “의원님들의 입장을 부총리에게 명확히 전달하겠다. 국회 예산심의 때 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무소불위의 예산편성권을 남용하여 윤석열 정부의 예산 보복에 동조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새만금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SOC예산 복원을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