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확한 익산 햇배가 지난 20일 캐나다와 베트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수출된 햇배는 캐나다에 원황(園黃) 16톤과 베트남에 화산(華山) 6톤으로, 약 8천 2백만 원 상당의 물량이다.
시는 올해 300톤을 목표로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캐나다, 베트남, 대만 등에 집중적으로 익산 배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 배는 주로 금마면과 낭산면 일원에서 51농가 41.8ha규모로 연간 1,00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2009년 금마면 일대가 수출 배 전문단지로 지정되면서 배 생산량의 30% 정도가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고품질과 안전성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익산 배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원황, 화산 등 국내육성 품종으로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적극 육성해 온 농업기술센터는 수출 상대국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안전성과 위해물질 차단 등을 대비하기 위해 화상병, 돌발해충 정밀예찰을 통한 적기방제와 철저한 재배기술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명품 익산 배 수출을 위해 지난 7월 14일 참여 농가 36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을 초빙해 배 수출 검역요건과 병해충 방제 교육도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익산 명품 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 지도와 더불어 신규시장을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