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문학 막걸리 빚기’로 익산만의 무형유산 콘텐츠 가치를 높인다.
25일 시에 따르면 익산문화원(원장 이재호)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3 무형문화재 어울아띠’ 공모사업에 ‘막걸리와 人문학’을 주제로 국비 2천만 원을 확보했다.
무형문화재 어울아띠는 국가무형문화재 중 보유자·보유단체가 없는 종목에 대한 전승 활성화를 위해, 무형문화재 체험, 학습기회 제공을 통해 무형문화재 공동체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문화원은 조선시대 명주로 가람 이병기 선생의 가문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전북 무형문화재 ‘여산 호산춘’의 스토리를 이어 받아 ‘막걸리와 함께 삶을 빚어가는 人문학 프로그램’ 주제로 공동체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친 이번 수업은 우리 지역 무형유산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우리 지역 막걸리 이야기와 고문헌 속 전통주 이야기 등 다양한 인문학 ▲도심 속의 작은 양조장과 잔을 채우고 빚는 막걸리 잔 만들기 체험 ▲익산의 쌀로 만드는 막걸리 빚기 체험에 이어 익산에 있는 양조장 답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재호 원장은“익산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자원 개발해야할 때”라며 “문학을 입은 전통주는 익산만의 자랑으로 시민에게 자부심을 강화하고 국가 무형문화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막걸리 빚기는 무형문화재로서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아 지정되었으며,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