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망성면 주민들이 판소리 명장 정정렬선생의 가치 재조명에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23일‘시장님과 주민과의 대화’에서 “망성면이 낳은 판소리 명창 떡목 정정렬 선생”에 대해 이색사연 코너에서 소개했다.
정정렬선생은 1876년에 망성면(현재 망성면 미동마을)에서 태어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으로 근대 5대 명창에 속하는 인물로 7세부터 정창업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세부터 이날치에게 소리를 학습했다.
또한 스승의 이른 작고로 16세부터 40세를 전후한 시기까지 익산의 미륵산 심곡사, 부여의 만수산 무량사, 공주의 계룡산 갑사 등지를 떠돌면서 오랜 기간 독공했다.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며 상성(上聲)이 막혔으나 수십 년간 수련한 결과 명창으로 성공하여 떡목 정정렬이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정정렬 나고 춘향가 새로 났다’,‘떡목 소리꾼’에서 근대 5 명창으로,‘현대 춘향가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명성을 남겼으나 아쉽게도 이런 내용의 기록이나 발자취가 없는 상태이다.
다행히 후손들이 정정렬 명창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떡목 음악회와 익산 판소리․고법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색사연을 소개한 마을 주민은 “지금이라도 정정렬 명창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자취를 찾는 것이 후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현재 정정렬 선생에 대해 수집된 사료가 매우 부족해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가치 재조명을 위해 사료 등 자료 수집를 포함한 다방면에서 전반적인 노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