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가진 익산이 전북 공공 산재전문병원 건립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익산시는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공공 산재전문병원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보해 유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방침이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전북 산재전문병원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제안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정수 도의원, 오임선 시의원, 전북도청 최영두 보건의료과장, 홍성효 공주대 경제학 교수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용역기관인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만경강 수변도시 도시개발사업 예정지를 병원 건립 최적지로 제안했다. 타 시군과 인접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부지조성 시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수변도시 매입사업과 연계하면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 환경적으로도 치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은 전주, 군산, 김제, 완주 가운데 위치한 도내 인구의 76.8%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이자 호남 교통 요충지로 전북권역을 아우르는 공공산재병원 건립지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석재·보석산업이 발달한 익산은 분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폐증 환자가 도내 전체 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전문적인 산재 치료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공공의료 부족 진료권에 속하는 익산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공공의료병원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고 산재병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해당 연구용역을 이달까지 마무리한 뒤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익산시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라북도 공공 산재전문병원의 익산시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을 목표로 용역기관인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지난해 7월부터 8개월간 추진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이제철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은“도내 공공 산재전문병원 부재로 환자가 타 시도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되어 왔다”며“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산재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한 병원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 산재전문병원 익산 유치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앞으로 관련 부처와 전라북도,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공공 산재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익산에 유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