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동아시아 최대사찰터,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가상현실 공간에서 재탄생시키며 메타버스 역사문화관광지 선점에 나선다.
시는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륵사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3월까지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 시대 최대의 사찰로 알려진‘미륵사’와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국보 사리장엄구’및 다양한 유물들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것으로 중요 건축물에 대한 디지털 복원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디지털 및 온라인에 기반한 새로운 경험과 소통에 익숙한 Z세대가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돼 ‘메타버스 속 역사문화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방문자가 임무 해결에 따른 성과보상, 가상공간의 자유로움과 방문객들간의 상호작용이 큰 매력으로 돋보인다.
메타버스 상에서 미륵사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모든 임무 완료 후에 중원 금당지에 도달하면 가상의 미륵삼존을 만나게 되며 미륵사지 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름을 지급받게 된다.
미륵삼존(彌勒三尊) :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이 왕비와 용화산(현재의 미륵산)에 있는 사자사로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였고, 미륵삼존이 출현했던 곳에 절을 세우자는 무왕비의 간청에 의해 연못을 메운 후 그곳에 미륵사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급된 구름을 타고 미륵사지 석탑 위에 올라가 춤을 춰보기도 하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현실의 미륵사지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행동을 가상의 공간을 활용해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에서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제페토 플랫폼 내에서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월드로 친구를 초대하여 함께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간 소통이 가능해 쌍방향 가상현실 문화재 콘텐츠로 차별점이 부각된다.
한편 시는 올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 및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서비스가 본격 개시될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지속적으로 콘텐츠 내에 있는 목탑쌓기 미니게임을 통한 경쟁 이벤트와‘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체험 후 실제 미륵사지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를 통해 문화재 디지털 복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본격 운영 이후 활용 방안 확대를 통해 메타버스 관광 생태계 리더로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의 전 세계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