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푸드테크 산업발전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홍걸 의원을 비롯한 김승남·윤미향·윤재갑·주철현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푸드테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푸드테크 정책방향과 제언, 푸드테크분야의 산업동향, 기업실무자들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날 김홍걸 의원은 환영사에서 “푸드테크 산업이 2027년에는 3,420억 달러(약 4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증진과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푸드테크 산업을 성장시킬 토양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정숙 의원은 “최근 친환경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푸드테크 산업 중 하나인 대체육 시장은 메탄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물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라고 축사를 하였다.
토론회에 앞서 기조발제로 ‘개인맞춤: 푸드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가 발표하였다.
이기원 교수는 ‘AI, 블록체인, 바이오 기술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의 발전은 개인 맞춤형 식품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IT·BT·CT 융합을 통한 푸드테크 산업의 창발을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산·학·연·관‘ 협력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토론회 좌장에는 최지현 박사(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아 진행하였다.
토론자에는 풀무원 조상우 부사장, 한국농수산대학교 김진진 교수, 한국식품연구원 권기현 사업단장, 식품진흥원 송재원 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강혜영 식품산업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박종석 식품기준과장이 참여하였다.
풀무원 조상우 부사장은 “최근 기후변화, 전쟁 등으로 국제 식자재 공급망 불안으로 식량안보가 중요해지고, ESG법제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개척이 어려워지는 만큼 지속가능한경영을 위해서는 푸드테크가 필수”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정부는 식량안보를 위해 세계인구증가 문제, 이상 기후 현상, 친환경 원료 확보 등 세계적으로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직시하고 해결하기 위해 푸드테크산업을 적극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식품진흥원 송재원 본부장은 “식품진흥원에서는 5G 특화 스마트산단화, HMR·건강기능성·고령친화식품 등 미래유망식품 육성 등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년 100명 이상의 교육생·실습생배출로 푸드테크 연계형 식품전문인력 양성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식품클러스터를 포함한 약 63,000개의 전국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여한 청년 푸드테크 창업자, 메디프레소 김하섭 대표는 “개인맞춤형식품 10,000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000개의 제품 등록 절차와 비용이 필요하다며, 개인맞춤형식품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라고 기업실무자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한편, 김홍걸 의원은 지난 9월에 기존의 ?식품산업진흥법?에 포함되지 않은 푸드테크 산업을 정의하고, 푸드테크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및 R&D 등의 지원할 수 있도록 ?식품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HMR기술지원센터, 패키징센터, 등 10개의 푸드테크 지원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까지 청년창업센터와 기능성원료은행을 추가로 구축하여 더 많은 푸드테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