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기독교 직장선교회가 투병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 동료 공무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한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선교회는 암 투병 중인 익산시 직원 11명에게 총 55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다.
이번 성금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암투병 환우돕기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금액에 선교회가 마련한 후원금을 더해 조성됐다.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꾸민 무대라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직원들의 클라리넷 연주, 시 낭송, 중창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윤경원 이리신광교회 목사가 이끄는 찬양 콘서트로 감동이 이어졌다.
행사장 밖에서는 전주 시온성교회 선교팀이 준비한 붕어빵과 어묵, 직장선교회가 마련한 김밥과 귤 등 간식이 정을 더하며 관객들의 손을 따뜻하게 채웠다.
한 참석자는 "암 투병은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서적인 외로움과 두려움이 크다"며 "이 작은 정성과 응원이 고통을 딛고 일어설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종원 직장선교회장은 "아픔을 함께 느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완치의 길을 함께 걷는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관심과 사랑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청 기독교 직장선교회는 1995년 '이리·익산 통합 신우회'로 시작해,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힐링콘서트를 열며 음악과 정성을 함께 전해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콘서트와 기부 행사를 통합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