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이 식품분야 최초로 GLP 기관 지정됐다.
식품진흥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월 30일 식품분야 최초 비임상시험실시기관(이하 ‘GLP 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 기관은 의약품·화학물질·식품 등의 독성평가 보고서를 발급하는 기관으로, 식품·식품첨가물·한시적 식품원료의 등록을 위해서는 반드시 GLP 기관의 독성평가 보고서가 제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식품기업은 10인 미만 사업장(약 90%)으로 식품원료 등록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간적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식품진흥원은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직접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종전보다 빠르고 신뢰성 높은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수출을 준비하는 식품기업은 수출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GLP 기관의 시험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OECD 회원국 간 상호인정(MAD)되어 해당국가에서는 추가시험 없이 인허가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진흥원은 지난 2019년 식약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로 지정된 이후 2021년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AAALAC) 완전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식품진흥원은 국내 6번째로 실험동물 분야 3대 인증을 모두 취득하여 더욱 공신력 있는 보고서 발급이 가능한 동물실험 전문기관임을 입증하였다.
앞으로 식품진흥원은 식품기업에 적극적인 독성평가 지원을 위해 공동기술개발사업과 장비활용사업에 GLP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진흥원은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간접적으로 지원한 단회독성평가를 직접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도록 원료표준화·유효성평가·인체적용시험과 연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장비활용사업에 단회독성평가를 추가하여 많은 식품기업이 시간에 한정되지 않고 기능성식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험결과를 갖출 수 있도록 식품기업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내년에는 인증을 확대하여 유전독성시험 분야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식품기업의 기능성식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