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조성된 체험형 교육 인프라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명실상부한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학생과 일반 시민까지 폭넓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육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북과학교육원과 익산외국어교육센터,어린이영어도서관 등 체험형 교육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부송동에 위치한 전북과학교육원은 학생들의 상상력을 더해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내 과학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개원했으며 전시체험관과 교육연수관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연수관은 첨단과학실험실과 수학체험, 영재교육센터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 가운데 첨단과학실험실은 최첨단 실험장비를 갖추고 학생들에게 실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전시체험관은 각 층별로 100여종의 전시 콘텐츠와 함께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덕분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지난해 6만3천여명, 올해 10월 기준 7만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어를 교육받을 수 있는 인프라도 탄탄하게 조성돼 있다. 옛 이리남중 부지에 건립된 익산외국어교육센터는 블록존과 지구촌 여행관, 요리 체험실 등이 있어 전문적인 외국어교육은 물론 각국의 문화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센터는 교육대상을 학생 뿐 아니라 교사, 일반 시민까지 확대해 폭넓은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교육 과정에 원어민 교사와 외국어교육 전문가들이 투입돼 학생들은 외국어 기본과정, 방과 후 과정을, 시민들에게는 외국어 학습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과정은 1천5백여명, 올해는 2천여명의 학생이 수료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도 캠프와 세계문화축제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어 개관 3년째를 맞이한 어린이영어도서관도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영어 독서문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자료실과 프로그램 운영실, AR (독서향상프로그램) 테스트 룸 등으로 구성됐으며 영어도서 등 2만4천여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영어원서를 장서로 구축해 어린이나 부모들이 한 곳에서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자료도 레벨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놨다. 또한 AR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영어 독서 수준을 진단받고 독서 퀴즈 풀이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영어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원어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은 호응이 커 수강생을 확대했으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영어 독서문화 프로그램, 영어문화학교, 시즌별 특별 체험 프로그램 등 참신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특색 있는 교육 인프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재 양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에 조성된 창의적인 배움의 장을 적극 활용해 전국 최고의 교육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