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택 임대부터 내 집 마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주거비 지원 패키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시는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한 주거 안정 패키지 프로젝트‘청신호(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보호)’로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임차부터 구입, 월세까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지원으로 주거비 부담을 확 줄이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늘렸다.
패키지는 주택 임차와 구입비 대출이자, 월세 지원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임차보증금 기준을 1억5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늘렸고 신혼부부 대출 한도도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청년은 1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한 덕분에 100명 모집에 110명이 몰려 사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신혼부부 배정량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에 거주하거나 1개월 이내 전입 예정인 무주택 세대주 신혼부부와 청년은 임차보증금의 90% 한도 내에서 대출할 수 있으며 이자의 3%까지 지원된다. 신혼부부는 연 최대 600만원, 청년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 예정인 주택구입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해당 사업은 주거 전용면적 85㎡, 3억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최대 2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이자 3%, 연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된다.
매년 1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대상은 지역에 거주 중인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이거나 결혼 후 7년 이내인 무주택 신혼부부와 만 19~39세 미만 청년이다. 연소득 본인 6천만원, 부부합산 1억원 이하인 경우 최대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협약 은행인 전북은행 익산 전 지점, 농협은행 익산시지부의 시스템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사업도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차보증금 5천만원, 월 60만원 이하 규모의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청년은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예정 대상자는 총 380여명이며 신청을 받은 지 한달여 만에 250명 가량이 신청했다. 신청기한은 내년 8월 21일까지로 소득, 재산기준 등의 조사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다음달부터 월세가 지원된다.
이번 패키지 사업을 통해 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한 촘촘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청년 정책의 핵심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며“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패키지 지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익산에 정착하고 꿈을 펼쳐나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