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신규로 정부 정책자금 대출이자까지 지원을 확대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내 최초로 소상공인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로부터 대출받은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과 허동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익산센터장, 김양배 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상우 농협중앙회 익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정부 정책자금 대출을 실행한 소상공인은 대출이자를 최대 2%까지, 최대 2년간(2022년 10월부터 24년 9월까지) 분기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기간 동안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익산지역 소상공인은 5천여명, 대출원금은 970여억원으로 이에 해당하는 이자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오는 9월 초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필요한 서류를 갖추고 익산시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익산센터, 정부 정책자금 취급 금융기관(해당 금융기관 정부 정책자금 대출자에 한함), 익산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4 ~ 7등급 소상공인 특례보증 보증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특례보증 대출자에 대한 이차보전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이자 부담을 1% 수준(4%까지 시 부담)으로 낮췄다.
또한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등 모든 신용등급에 걸쳐 금융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경영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