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기업 맞춤형 고품질 원료곡 선별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는 CJ 햇반·본도시락·하림 등 기업 납품 원료곡의 논 현장방문 품질심사(포장심사)에 앞서 11일 시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장심사 회의는 농산유통과 관계자와 55개 생산단지 대표자, 수매 경영체(농협, RPC)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포장심사 계획을 설명하고 포장심사 항목을 정하는 등 고품질 원료곡 선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는 포장심사 회의를 통해 8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7주간 실시되는 포장심사를 철저히 준비하여 고품질의 원료곡을 선별해 기업이 만족하는 익산 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는 CJ 햇반 2,350ha, 탑마루 650ha, 본도시락 260ha, 하림 100ha 등 여의도 면적의 11.6배인 3,360ha를 조성했다.
시는 행정, 경영체 관계자, 단지대표, 민간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포장심사반을 구성하여 이품종(이형주 포함), 도복(쓰러짐), 잡초, 병해충, 작황, 단백질 함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지별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선별된 원료곡 2만 7천여 톤은 CJ 햇반, 하림 즉석밥,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 학교급식 등에 공급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즉석밥인 CJ 햇반 납품량은 국내 지자체 1위에 달한다.
시는 익산 쌀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쌀 소비시장에서 고정적인 대형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익산시는 선제적으로 대기업 등에 쌀을 공급함으로써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쌀 생산량이 전국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서 쌀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익산 쌀 판매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