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관내 식품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원재료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식품기업 지역 원재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익산시, ㈜HS푸드,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농산물출하회와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헌율 시장, ㈜HS푸드 홍대광 대표이사,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유희환 센터장, 농산물출하회 김성은 농가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 원재료 생산·공급지원 △지속가능한 농·기업 상생협력사업발굴 △지역 원재료 소비 활성화 △안전하고 우수한 지역 원재료 생산·공급 확대 노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관내 식품기업은 질 좋은 원재료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농가는 고정적 판로확보와 적정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대파, 고추, 아욱, 버섯 등 16개 품목 280여톤의 원예농산물을 기업 원재료로 공급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기업 맞춤형 원재료로 공급하고 있는 쌀에 이어 다양한 품목의 원재료 공급으로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본 협약을 계기로 이달 중 ㈜HS푸드와 원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달 시제품 생산을 위한 지역 농산물 공급을 시작으로 8월부터 본제품 생산을 위한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노농사민정간 상생협약을 체결한 익산형 일자리 첫 협력사업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농업-식품기업 간 지역 원재료 공급 모델을 마련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HS푸드, CJ, 본아이에프 등에 쌀 2만 4000톤(지역 생산량의 21%)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원예농산물도 기업맞춤형 기획생산체계를 마련해, 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맞춤형 유통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