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시설인 국립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7일 익산시지역사회보장 실무협의체와 8개 실무분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유치를 위한 청소년 의제 발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유치 관련 추진 경과와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방안 발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심리회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소년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치료·자립·교육 등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거주형 국립 치료·재활시설이다.
정서 행동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의 청소년들이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통합적인 전문 치유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립청소년디딤센터는 수도권(경기도 용인)과 경상권(대구) 2곳에 불과해 호남권역 청소년들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센터 유치를 위해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설득과 정책 제안, 정치권 및 산·학·연과의 업무 협의를 추진해왔다.
특히 국회 예결위 마지막 단계까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여성가족부에 호남권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예산이 반영되었고 올해 2월 공모평가기준 시달을 시작으로 작성 기간 부여, 심사를 거쳐 대상 지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임탁균 실무협의체 위원장은 “전라북도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증가로 타 지역보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므로 전문적인 치유·재활 등의 지역자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사통발달 편리한 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시에 국립형 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유치되어야 맞다”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한약 차 치유, 원예치유, 동물교감치유, 재활승마치유, 명상·요가치유 등 지역자원 연계 특화프로그램이 다양하다”며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최적의 기반을 갖춘 곳인 만큼 청소년디딤센터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