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익산시장 선거를 4개월여를 앞두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최근 복당한 정헌율 현 시장이 2배 이상의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경쟁 후보인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과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1% 미만 차이로 2위권을 형성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유)소통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2일∼23일 익산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정헌율 ‘2배차 선두’…조용식＞김대중＞최정호＞강팔문＞김성중 순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한 대결 구도에서 정헌율 현 시장은 3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14.4%를 얻어 2위를 차지했지만 정 시장과 2배 넘는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그 뒤를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13.9%),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13.6%), 강팔문 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8.2%),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3.9%) 순으로 이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8%,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3%로 부동층 합산 비율은 8.1%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 따른 민주당 내 후보간 경쟁 구도는 복당한 정헌율 후보의 압도적 우세 속에 조용식-김대중-최정호 후보가 0.5%~0.8%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며 1위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후보별 분석 결과를 보면, 1위를 기록한 정헌율 후보는 후보군 중 유일하게 30%중반의 지지를 얻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고르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정헌율 후보는 남녀에서 각각 36.6%, 35.5%의 지지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3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39.5%와 47.9%에 달하는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인 반면에 18~29세(26.5%)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2위를 차지한 조용식 후보는 남자(13.2%)보다 여자(15.7%)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18~29세(21.1%)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에 40대(10.1%)에 약세를 보였다.

3위를 기록한 김대중 후보도 남자(12.8%) 보다 여자(14.9%)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50대(1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에 18~29세(7.9%)에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다자대결 구도, 정헌율＞조용식＞최정호＞김대중＞강팔문＞임형택＞박경철＞김성중 순

무소속을 포함한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정헌율 현 시장은 8명의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30%를 넘기며 1위에 올랐다.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다음 8명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3%가 정헌율 현 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14.3%,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13.6%,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12.3%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를 강팔문 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8.4%, 임형택 현 익산시의원 6.5%, 박경철 전 익산시장 3.7%,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1.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0.7%, 지지후보가 없다는 3.9%, 잘 모르겠다는 2.5%다.

정당지지도…더불어민주당 75.6%＞국민의힘 9.7%＞정의당 순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견고했으며, 지지 기반이 약한 익산에서 두 자리 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대한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7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힘 9.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정의당 4.8%, 국민의당 1.5%순으로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5.7%, 기타정당 1.2%, 모름은 1.4%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개요 및 방식]

이번 조사는 ‘소통뉴스’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동안 전라북도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유무선ARS전화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80%, 유선전화RDD 20% 이며, 최종 응답률은 1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다.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하였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